2008년 04월 28일
그녀는 귀성자녀

이번에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J노블에서 발간중인 '그녀는 귀성자녀' 입니다. 원작은 전격문고에서
볼 수 있고 원제는 "彼女は帰星子女" 입니다. 2006년에 4월에 2권이 발매한 것을 감안해보면 앞으로도 꾸준하게
발매가 될 듯 하네요. 작가는 본작으로 입문한 우에노 유우가, 일러스트는 미연시 소프트 레이블인 May-be SOFT 소속의
원화가 아카자가 담당하였습니다. 모노고코로, 모노무스메 등에 참여했다는군요. 미연시쪽은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츠요키스가 생각나던데 상관은 없으려나?
말그대로 그녀는 귀성자녀 입니다. 주인공이 우주인 혼혈이거든요. 외계종족 '트리온'은 우주를 유랑하는 우주선단입니다.
지구에서 정착하기 위해 먼저 지구와 돈독한 우호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친선 대사격으로 우주인 아빠와
지구인 엄마사이에서 태어난 후쿠야마 키누가 일본에 파견됩니다. 하지만 키누는 좀처럼 우주에서도 일본에서도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채 방황을 하게 되죠. 그러다 우연히 얹혀살게된 세리자와家에서 만난 동급생 노조무의 따뜻한 마음씨에
꽁꽁 얼어있던 키누의 마음도 조금씩 변해간다는 좀 뻔한 스토리입니다.

제로의 사역마와 카노콘으로 연상되는 J노블의 이미지상 이번에도 뻔한 막장 하렘물을 수입해온 것이 아닌가 했는데
의외로 여자애가 우주인이라는 설정만 빼면 매우 차분하고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개그도 없다시피하고 박쥐취급을
받는 우주인이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 간다는 교훈적인 흐름. 물론 남자주인공인 노조무를 어릴때부터 짝사랑한 소심한
소꿉친구의 등장이라던가 이번에도 역시 일본의 가정은 부모님이 장기 출타중인 결손가정이라던가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토라도라 처럼 남자주인공이 요리 및 가사는 끝내주게 잘한다던가 하는 러브코메물의 뻔한 요소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네요.

외모는 말괄량이 동생 속성인데 소심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호다카양. 노조무와 동거하는 키누를 라이벌로 인정하고
괴롭히는 악역(?)비스무레 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작안의 XX의 요시노양처럼 벗으면 굉장해! 이런 숨겨진 비기는
없는것 같네요. 친한친구의 넌 그렇게 살지마! 류의 말한마디에 개심하여 키누와 친해지는 과정은 좀 진부하기도 하네요.

주인공 키누양. 혼혈이지만 눈동자가 금색이고 운동신경이 좋으며 튼튼하다는 것 말고는 아직은 별다른 능력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굳이 계열을 나누자면 고집불통 츤데레이긴 한데 아직까지는 데레데레한 모습은 일절
없어서 러브 코메디 주제에 핑크빛 에피소드는 하나도 없네요. 2권은 거의 재난 드라마 분위기. 혼자 우주선에서
고서를 보며 일본어를 공부한 탓인지 말투가 에도시대 쇼군말투입니다.

서투르지만 조금씩 서로를 인정해나가는 두사람. 남자주인공인 노조무는 2권 중반까지 얼굴한번 안나와서 무슨 야겜
주인공인줄 알았습니다. 너무 담백하고 미지근해서 노기자카 하루카같은 현실 불가능한 이벤트나 제로의 사역마같은 물량으로
승부하는 러브코메디를 좋아한다면 밍숭맹숭할거 같네요. 한마디로 사서 보기는 좀 아까운 대여점류 소설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우주인 키누는 응원할 맛이 나는 캐릭터라 저는 앞으로도 계속 사보기는 할 것 같네요. 얼라들의 평범한 연애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by | 2008/04/28 12:19 | 오른쪽소설 | 트랙백 | 덧글(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크게 기대할만한 책은 아니고 또 반대로 크게 실망할 책도 아니라고 할까요? 음 저는 토라도라보다 오히려 이쪽이
좀더 재미있었습니다만. 저 아카자라는 원화가는 동인작업도 하더군요. 데스티니 동인지는 많이 보던 물건..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