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의 사역마
원작:야마구치 노보로
감독:이와사키 요시아키
각본:요시오카 타카오
작화: 후지이 마사히로
제작:제로의 사역마 제작 위원회 | J.C.STAFF
프로듀스:GENCO
저작권:미디어워크
장르:코메디|환타지|로맨스
구분:TV-Series 25분*13화
등급:BA_15(15세 이상)
2006년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인기 원작 소설의 애니화였다.
그 전부터 마리아님이 보고계셔,풀 메탈 패닉, 마술사 오펜등의 많은 작품들이
제작이 되고는 했지만 2006년은 본격적인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멀티 플랫폼이 확실히
정착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스즈미야 하루히는 하루히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 완고한 지브리 스튜디오 조차도 '어시스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 '게드전기'를 제작.발표하였다. 소설의 탄탄한 플롯의 흐름이
애니메이션의 질을 높여주고 기존 원작팬들이 그대로 애니메이션에도 충성을 다하기
때문일 것이다.
제로의 사역마는 높은 퀄리티와 괜찮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잇달아 발표한 J.C.STAFF의
2006년 7월 작품이었다. 간단하게 J.C.STAFF의 소개를 하자면 NT노블을 발간중인 미디어
팩토리와 같은 재단의 단체라 R.O.D, 허니와 클로버,아즈망가 대왕, 마부라호, 마법사에게
소중한것등의 유수의 작품들을 계속 히트시켜온 촉망받는 제작사이다. 진월담 월희,마법전사
리우이, 쪽보다 푸르른 등의 인기 원작 소설등을 깔끔하게 애니화하는 재주가 남다르다 하겠다.
특히 제로의 사역마는 J.C.STAFF의 그 전작 '작안의 샤나'의 스태프와 성우가 고스란히
옮겨와 작업을 시작한 작품이라 방영 전 부터 작안의 샤나와 많은 비교가 되기도 했다.
감독은 이와사키 요시아키.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 감독은 후지이 마사히로가 맡고있고
원작은 야마구치 노보루의 동명 소설로 현재 8권까지 발간되었으며 코믹 얼라이브에 코믹스가
2권째 연재되고 있다.(개인적으로 NT소설의 코믹스화는 하루히를 포함하여 그 작품의 질은
보장을 못하겠다. 눈이 높아져서 일수도;;)그럼 7월부터 많은 사역마를 양산해낸 문제의
작품 제로의 사역마에 대해서 알아보자.
루이즈와 사역마의 만남
이세계에 떨어진 멍청한 머슴과 콧대높은 주인님이라는 다소 식상한 설정과 조금 위험한 전개를
이 작품은 주제로 택했다. 이 히라가 사이토는 노트북을 들고 떨레떨레 걸어다니다 갑자기 나타난
이상 서클을 건드리게 되고 그렇게 루이즈와 사이토는 특별한 인연을 맺기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 돌아봐도 너무 뻔한 전개라고 느껴질만큼 환타지 세계의 만남으로는 적당하기 짝이없다.
덤으로 어떤 무기라도 마음대로 사용할수있는 '간달프'의 능력까지 주어지는것은 해리포터를
한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범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가지는 매력이라면 넉살좋고 배짱좋고 팔자 좋은 사이토의 엽색행각과
귀족 집안의 영애라지만 할줄아는것이라고는 학원파괴와 뻐기기 뿐인 '츤데레'주인님
의 콤비네이션 어택이 꽤 강렬하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캐릭터 상품으로
팔려나갈것으로 보이는 루이즈와 바보 똥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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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별명은 제로의 루이즈. 풀 네임은 루이즈 프랑스와즈 르 브랑 드 라 발리에르.
유명한 귀족 집안 발리에르 가문의 셋째 딸로 그 가문의 위세는 트리스테인 왕국에서도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 어릴적 어긋난 가정교육을 받았는지 일명 넷가지가 이렇게 없을수가
없으며 마법의 실패로 주위에 만만치 않은 피해를 끼쳐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는 철분함유
200%의 면상 두터움을 자랑한다. 자기도 모르게 소환해낸 사이토를 몸종 부리듯 하면서
서서히 사이토의 할렘 건설에 질투를 느끼는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다. 더불어 전작(?)의
샤나와 함께 명품 수준의 절벽가슴을 소유하고 있어 그 부분의 대선배인 리나 인버스와
좋은 맞수로 성장 할 것 같다. 주특기 채찍질은 처음 해보는 솜씨가 아닌듯 매우 능숙하다.
성우는 공식 츤데레 지정 보이스 쿠기미야 리에: 작안의 샤나의 '샤나', 강철의 연금술사
의 '알폰소 엘릭', 마리미떼의 '마츠다이라 토우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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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가 사이토. 평범한 일본의 17세 소년이었지만 루이즈의 사역마로 소환되어 목에
개목걸이가 채워져 짚더미 위에서 잠을 청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두고온 친지걱정 한번 안하는 혈관을 타고 흐르는 노예근성을 무기삼아 뻔뻔하게
이여자 저여자 집적대는 바람에 루이즈의 채찍 세례를 피할 날이 없다. 가진것
하나 없음에도 기슈와의 대결에서 끝까지 맞서 싸우고 귀족 남작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등 사나이 다운 구석도 있는 행동파이다. 그래도 무능력한 기둥서방은
설정상 너무 심했는지 어떤 무기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을 이세계 '하르케니아'에 오면서
부여받아 그 능력을 루이즈를 위해 십분 발휘하기도 한다. 주특기는 루이즈의 팬티 빨기이고
말하는 마법검 겔 프링거를 값싸게 구해서 가지고 있다.
성우는 슬슬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히노 사토시: 작안의 샤나의 '사카이 유지'
, 역시 J.C.STAFF 작품인 모레의 방향의 '이오카와 히로', 일기당천의 '주유 공근' 등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루이즈와 사이토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이들만큼 톡톡튀는
매력을 가진 트리스테인 마법 학원의 학생들과 트리스테인을 위협하는 악역들이 있다.
성공하는 애니메이션의 공식은 역시 무엇보다도 주인공만큼 개성강한 조연들의
활약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흡사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을 보는것처럼
다양한 모습의 여자 히로인을 배치한 J.C.STAFF 는 역시 상당한 상업적 수완을 가진
제작사라고 밖에 해석 할 수 없다.
미열의 키르케. 트리스테인의 인접국가 게르마니아의 체르프스트 집안의 딸로 사정이
있어 (설마 스캔들 도피용?) 마법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별명답게 매우 화끈한 성격으로
사이토를 꼬시기 위해 저돌적인 육탄 공세도 서슴치 않는다. 불속성의 마법에 능통하고
사역마로는 샐러맨더를 데리고 다닌다. 루이즈와는 앙숙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으르렁
대는 사이지만 그건 루이즈가 싫어서 라기 보다는 그냥 가문끼리 사이가 안좋기 때문인듯
하다. 알게 모르게 루이즈를 많이 도와주는 든든한 누님 스타일이다. 리나와 루이즈가
동질감을 형성중이라면 이쪽은 슬레이어즈의 나가와 지지않는 몸매의 소유자!
성우는 C랭크 수준의 신인이지만 괜찮은 보이스를 소유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이노우에 나나코: 해피세븐의 '마스코 미미'역
시에스타. 마법학원에서 메이드 일을 하고 있는 귀여운 평민 소녀다.
증조 할아버지가 사이토와 같은 '이세계인'이라 특이하게 검은머리와 검은
눈동자의 소유자이다. 활발하고 언제나 긍적적인 사이토를 보면서 동경과
애정의 감정을 가진다. 소심한듯 보여도 자진해서 사이토와 같이 목욕을 하는
대담한 일면도 가지고 있다. 루이즈와 달리 스타일도 훌륭해서 루이즈의
경계대상 1호!
성우는 메이드도 너무 너무 잘 어울리는 호리에 유이 사마!! 엑스트라 주제에
성우 랭크는 가장 비싼 배역이 주어졌다.
타비사. 처음 볼 때부터 요즘 주가 상승중인 책벌레류 우주인과
너무 흡사해서 거부감이 생겼지만 의외로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것을
알고나니 제법 애착이 생긴 캐릭터. 왕가의 사람이지만 권력다툼에
휘말려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일이 생긴 후 말과 표정을 잃어 버렸다.
유키와는 달리 끝까지 안경을 벗지않는 지조가 맘에 든 슈발리에의
칭호를 받은 바람계열의 마법사. 설풍의 타비사란 별명답게 사역마도
우람한 실피드를 소환하여 주위의 택시기사 노릇을 하는 중이다.
성우는 애로계 성우의 대모격인
이노구치 유카 : 마부라호의 '카미시로 린' 등
몽모랑시. 기슈와 코믹 태그조를 이루어 개그만담을 하는게 끝일
줄 알았지만 작품 중간에 루이즈에게 약을 먹이면서
제법 등장했다. 주근깨와 하이든 머리를 한 귀족집 규수답게
자존심이 강하지만 의외로 순진한 구석도 있는 듯 하다.
성우는 타카하시 미카코: 허니와 클로버의 '야마다 아유미' 등
기슈. 귀족주제에 사이토에게 처음 당하면서 그때부터는 꾸준한
개그캐릭으로 그 입지를 굳힌다. 지팡이대신 사용하는 저 장미와
곱창이 주렁 주렁 달린 의상부터 센스가 심상치 않다. 쓸모없어
보였던 사역마 두더지도 나중에 큰 일을 한건 하고 기슈역시
평소에는 쓸모가 없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한 몫하는 역할을 맡았다.
바람둥이지만 할때는 하는 X-Factor 같은 캐릭터라 사이토와 의외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듯.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 : 월영의 '미도 세이지' 등
앙리에타. 트리스테인의 공주. 루이즈와는 어릴적부터 친구였으며
심지가 굳고 다부져 나중에 훌륭한 여왕이 될 수 있을거 같다.
사랑하는 연인이 등장 후 10분만에 죽어버리는 쟈코 캐릭이라고 해도
군대의 선봉을 맡는 여장부 같은 모습과 루이즈에게 많이 의지하는
(오죽하면 루이즈에게!!)여린 소녀의 모습이 교차한다.
성우는 카와스미 아야코 : 페이트의 '세이버', 마호로매틱의 '마호로'
루이즈가 고용되었던 술집의 딸 제시카.
하르케니아의 소녀들은 다들 영양 섭취가 좋은 모양이다.
(루이즈 제외). 호기심이 많고 술집 주인의 딸답게
세상살이에 익숙해 보인다. 어쩌면 소설 원작에서는
꽤 출연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루이즈가 귀족임을 알아챈듯 하지만 전혀 물러섬이 없다.
이 시대는 귀족과 평민들의 사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어
보인다. 이런 당당함이 술집을 하면서 겪은 그녀 나름대로의
귀족에 대한 평민의 자존심으로 보인다. 사이토와 루이즈에 비해서
성숙해보이는 외모도 특징적이다.
이렇게 개성넘치고 생동감있는 캐릭터들이 13화라는 짧은 방영기간을 무대로 뛰어다니려니
여간 바쁘지 않을수가 없다. 특히 8화 이후 전개의 급진전은 꾸준히 사역마를 보던
필자 조차도 어리둥절 하게 만들 정도였다. 그래도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이야기들은 가까스로 다 풀어 놓은것을 보면 이것도 감독의 역량이 아닐까?
제로의 아쉬움
인기있는 주말 연속극을 볼때 느끼는 뻔한 전개와 상투적인 결말을
머릿속에 예상하면서도 가슴으로는 재미있고 다음화를 놓칠 수 없는 중독성.
이런것을 필자는 제로의 사역마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제로의 사역마는
그만큼 상업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주인님과 하인. 갑자기 깨어난 새로운 능력.
미소녀들의 육탄공세. 주인님과의 이별 예고. 마지막으로 멋지게 이세계를 구원하는
주인공등 지금까지 애니메이션계에서 힛트를 쳐온 요소들은 모두 다 이
제로의 사역마라는 작품에서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로의 사역마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만큼 재미있다! 출생의 비밀과 3각 관계가 얽힌 드라마가
꾸준한 시청율을 올리는 것처럼말이다. 사이토가 위기의 순간에 항상 내뱉는 마법의 말
" 난 제로의 사역마니까!!" 따위의 유치찬란한 문구에 두근거림을 느끼는것은 비단 루이즈뿐만이
아니라 사역마의 팬이었던 사람 전부가 아니었을까?
루이즈같은 로리계열 속성이 없는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도 작품은 이런 순종적인 미소녀도 기꺼이
제공중이다. 호리에 유이의 수줍은 보이스도 패키지로 끼워서 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너무나 중대한 아쉬움은 분량이 스토리의 스케일에
비해서 너무 적다. 스즈미야 하루히 처럼 에피소드 중심도 아니면서
13화안에 모든 이야기의 결말을 내려고 고생한 스테프들에게 노고의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다. 물론 곤조식 얼렁뚱땅 결말도 아니고
인과법칙에 따른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 하였으니 나름대로
흐뭇하게 엔딩 스텝롤을 봐줄 수는 있었다.
하지만 방영전부터 루이즈를 비롯한 히로인들의피규어 판매가 이루어질 정도였는데
왜 방영 기획은 13화로 잡았는지 모르겠다. 더 추가될 내용에 궁금하면 NT소설을 구입해주세요~♥
라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마지막화에서 모든 이야기의 결말이 얽힌 줄타래 풀듯이 우수수
끝나게 된다. 첫키스의 남자를 황홀하게 처다보고 계신 앙리에타.
공주님! 그런 갑옷은 부대의 사기진작에는 큰 공헌을 할지 모르나
방어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전혀 기대할 수가 없답니다.
처음의 등장과 더불어 마지막에서조차 시청자들을 위한 투철한 서비스 정신에
온몸을 던져 열연한 미스 롱빌. 중간 보스치고는 제법 선전했다는 평가이다.
본명인 마틸다로 왈드에게 불리는 것을 보면 둘은 제법 각별한(흐흐흐;;)
사이가 아니었을까? 귀족출신이었으나 사정이 있어 레콘키스타에
가담하게 되고 흙 속성의 마법에 능하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조국을 배반한 최종 보스 왈드. 환타지 세계에서
간지남은 절대 좋은 놈일수 없다!!는 법칙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로리콘 주제에 트리스테인을 집어먹으려는 야욕을 불태우다
루이즈의 로또 마법 빛이여!!!!(오로치인가;;)
한방에 저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의외로 불쌍한 인물.
루이즈와 사이토는 이렇게 새롭게 그들의 계약을 갱신하게 된다.
하지만 루이즈의 성깔과 사이토의 바람끼 때문에 그들의 관계는
지금상태에서 계속 머물고 있지 않을까?
제로의 음악
역시 신경 쓴 작품답게 작품의 음악의 퀄리티도 상당하다.
우선 오프닝곡은 ICHIKO의 'First Kiss' 라는 곡이다.
첫 키스로 시작된 루이즈와 사이토의 인연을 묘사한듯한 노래로
신나는 분위기에 라임도 잘 살고 있는 노래이다. 동화책속의
삽화처럼 한명씩 사역마와 함께 소개되는 인물 소개가 참신했다.
엔딩곡은 쿠기미야 리에가 직접 부른 "혼토 노 키모치(진심)"
이란곡으로 리에의 귀여운 목소리와 함께 두사람의 미묘한 사이를
인형극의 형식을 빌려서 노래하고 있다.
오프닝 싱글 앨범의 모습
마치며..
제로의 사역마는 7월 부터 시작하여 여름 내내 재미있고 유쾌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빼앗기 충분했다. 이제 기다리는 것은 한국판으로 정식
수입될 원작 소설과 아마도 제작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제로의 사역마 2기일 것이다.
비록 내용도 짧고 한마디로 '노리고 나온' 타이틀이라 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비판의 여지도 없지는 않지만 뛰어난 작화. 성우와 캐릭터의 절묘한 궁합.
세심하게 신경을 쓴 제작사의 배려 덕분에 실컷 웃고 즐길 수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을 하고 싶다.
지루한 일상에서 미소녀가 가득한 마법의 학원으로 도망치고 싶다면
이 제로의 사역마가 되어 그녀의 충실한 애완견이 되어보는 몽상을 펼쳐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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