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탐정 사무소

                                               <누가 1권을 파는곳을 알려주세요 ㅠㅠ 품절의 압박이 큽니다.>

 

 

가가 탐정 사무소. 현재 대원 씨아이에서 수입중이며 11권까지 발간된 상태입니다. 원작은 '아아 탐정사무소'이며 작가는 칸자키 슌미.
백천사의 격주 잡지 '영 애니멀'에서 연재중입니다. 약 150만권 정도 판매된 인기작이고 2004년 anb 방송국에서도 동명의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안봤는데 다들 평이 안좋더군요 -_-; 저도 캐스팅 사진만 보고 기겁했습니다 쿨럭)

작가인 칸자키 슌미는 무비게임과 긴급구조 응급센터 24시등의 작품등을 연재한 영 애니멀의 중견 작가입니다. 서클 활동을 하다
데뷔한 경우인데 유머와 긴장감을 묘하게 유지하면서 작품속의 주인공들의 개성을 실감나게 표현을 하는 분입니다. 단행본 말권에
칸자키 슌미가 직접 쓰는 제작 에피소드 같은 컷만화가 있는데 읽어보면 되게 재미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토 유메의 중견
작가인 타테노 마코토씨와의 일화라던가 그외 드라마 제작 에피소드같은 것들도 있으니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작품 소개를 하자면 우선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가가 탐정 사무소'의 작명 센스가 걸작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제일 먼저 전화번호부에서 검색이 되게 하기 위해서죠.(그래서 일본 원판은 ああ探偵事務所 입니다.)

이런 엉뚱하고 대충 만든 사무소 이름만 봐도 주인공의 성격이 확 드러날겁니다. 바로 이사람!

 

 

공포의 2:8가르마를 자랑하는 주인공. 츠마키 탐정입니다. 홈즈의 열렬한 신봉자이고 홈즈의 소설처럼 츠마키도 항상
손님의 첫인상을 보고 여러가지 추리를 하지만 언제나 번번히 틀리고 마는 약간 모자라는 탐정입니다. 항상 탐정 사무소는
파리가 날리고 밀린 집세를 내지못해 집주인에게 아양을 떨고 여러가지 알바를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지만 불타오르는 그
탐정혼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그런 열정이 있는 주인공입니다.
일에 관해서만큼은 너무나 열심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며 때로는 기발하게 또 때로는 반칙플레이를 일관하는 정이가는 남자.
바로 가가 탐정사무소의 탐정 츠마키입니다.

 

김전일에게는 미유키가 있듯이 탐정 만화에서 빠질 수 없는 꽃같은 존재. 그것은 바로 미모의 조수역이죠. 우연히 가가 탐정사무소에 사건을 의뢰한후 썰렁한 사무소일을 돕게된 귀여운 아가씨. 이노우에 료코는 오늘도 츠마키의 폭주에 휘말리고 무보수에 사건을 정리하지만 언제부턴가 츠마키 탐정에게 연애의 감정을 품게 됩니다.

 

 

이 두명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소소한 이야기들이 계속 펼쳐지게 되는데 처음에는 미숙한 그림체와 단순한 구조에 이런 시시한 탐정 만화가 어디있냐고 책을 던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탐정은 연달아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치밀한 트릭을 파헤치고 완벽하게 사건을 추리하는 그런 특별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몇명이 죽어나가든지 간에 범인맞 맞추면 장땡인 김모 소년이라던가 사건을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자아 실현의 계기쯤으로 생각하는 코모 어린이에 비하면 이 츠마키는 너무나 평범하고 주위에 한명은 있을거 같은 그런 보통 사람입니다. 하지만 막상 우리의 일상에 해결하기 힘든 곤란한 문제와 말못할 고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유머러스하고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믿음직한 우리의 츠마키 탐정은 언제나 하루보수 1만엔의 저렴한 요금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무서운 카리스마의 집주인 아주머니와 탐정과 한가할때 탁구를 하며 탐정과 놀아주는 귀여운 주인집 딸 아카네.

섹시한 여탐정 이즈미씨도 빠지지 않고 이야기속에 등장해서 츠마키와 료코와 하모니를 이루며 개성있는 매력을 뽑냅니다.

역시 탐정의 주위에는 언제나 미녀들이 끊이지 않는 법인가 봅니다. 얼핏 단조로운 흐름으로 갈수있는 평범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미녀 조연들과 탐정만큼 범상치 않은 새로운 의뢰인들의 등장으로 다음권을 계속 기다리게 됩니다.

 

<이분은 SD미즈호군인가..>

 

또 칸자키 슌미의 센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은근히 알게모르게 숨어있는 패러디! 주로 의뢰인이나 범인에 여러가지

다양한 패러디를 꾸며 한눈에 범인! 임을 알아보게 만드는데 탐정만화가 항상 범인을 까만 실루엣에 하얀 눈동자만 있는

엑토플라즘...으로 표현하는것에 비교하면 매우 재미있는 발상인거 같습니다. 그외에도 기존 탐정 만화의 풍자나 고전의

패러디는 아는사람은 충분히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밀리터리 광으로 등장하는 범인. 아무리 봐도 양키만화의 그분입니다. 더구나 이름은 '토리노 요시유키'

깐깐한 토미노 감독이 알면 가만있지 않을텐데?>

 

칸자키 슌미의 그림은 확실히 1권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 후부터는 쭈욱 안정된 작화를 보여주며 특히 잘살린 원근감의 표현은 가가탐정사무소를 빛내는 또 한가지 이유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장면 -_-; 과장된 원근감의 표현이 독특해요.>

 

가가탐정사무소는 공식과도 같은 다른 탐정물에 질린 분들에게 꼭 한번쯤은 추천해주고 싶은 만화이며 휴머니즘과 개그, 특히

츠마키와 료코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도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층의 다양한 독자들에게 모두 어필할만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부분까지 전혀 감도 잡을 수 없는 어려운 추리도 아니지만 꽤 기발한 츠마키만의 사건 풀이 방식도 흥미진진하고

(도청. 협박. 코스프레. 안되면 몸으로라도 떼우는 우리의 츠마키 탐정님!)

왕따, 미아 동물 찾기, 도망간 만화가 수색등 일상속의 아이디어를 소재로 하였기 때문에 즐겁게 커피한잔 마시며 느긋하게

감상할 만한 맛이 살아있는것이 일품입니다.


 


 

가가탐정사무소는 전화번호부 제일 앞에 나오는 탐정 사무실입니다. 파격적으로 요금이 저렴하고 탐정님은 괴상한

코스프레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좋다는 분. 꼭 연락주세요! (By 료코)

by 이루릴 | 2008/01/02 11:14 | 만화나보는주제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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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랄라 at 2008/01/02 13:03
정발은 얼마 전에 13권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1권 말인데요. 저도 찾아다녔지만 죄다 품절이어서 직접 홈페이지에 문의해 보니


본사의 작품을 애독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가가 탐정사무소> 1~13권은 본사 데이터 상 모두 정상 판매 중인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본사 영업부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랩니다.

그런데 전화해서 하는 소리가 결본(주문이 적어서 인쇄 예정이 없는 책) 상태여서 아마 다시 찍을 일은 거의 없을것 같다네요. 글을 쓴 건 편집부고 자기네는 영업부여서 답변이 다를 수도 있다나 뭐라나. 이런 닝기미. OTL

중고 시장을 찾아보셔야 할 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이루릴 at 2008/01/02 13:49
//아랄라님

이게 처음부터 이글루에 쓴글이아니라 다른곳에 썼었는데 그곳을 폭파하게되면서 옮겨온 글이라 글 작성 시간이랑 시차가 좀 있어요 ㅎㅎ 아 그나저나 1권은 정말 구하고 싶은데 너무 아쉽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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